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방역지원금 대상자 선정됐어요”…역학조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등장

등록 2022-02-20 08:59수정 2022-02-20 09:05

경찰 “정부·금융기관 절대 개인·금융정보 직접 요구 안해” 당부

“방역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되셨습니다. 지원금을 지급하려 하니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을 보내세요.”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속은 자영업자는 자신의 신분증과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를 제공했다가 수백만원을 뺏겼다. 수사·금융기관이 아닌 역학조사관 사칭한 보이스피싱 신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0일 “최근 역학조사관을 사칭해 자영업자의 돈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사기범은 자영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으로 소개한 뒤 “가게에 확진자가 방문해서 방역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원금을 지급하려 하니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을 에스엔에스(SNS)로 보내달라”는 수법을 썼다고 한다. 이에 속은 피해자가 사진을 보냈고, 사기범은 이 정보와 계좌번호를 활용해 해외결제·송금 서비스에서 수백만원을 빼냈다.

사기범은 전화 도중 “에스엔에스로 질병관리청 인터넷 주소를 보낼테니 눌러서 들어가 보라”고 했고, 피해자가 가짜 주소를 눌러 접속할 때 악성 앱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설치한 앱을 통해 피해자 휴대전화에 보관 중인 통장사진으로 피해자가 직접 제공하지 않은 계좌번호도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정부·금융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직접 요구하지 않는다. 확인되지 않는 문자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악성 앱이 깔려 휴대전화에 있는 정보가 모두 빠져나간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