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택시요금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이아무개(39) 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경감은 지난 16일 새벽 3시께 택시기사와 시비를 벌이다 파출소로 가게 되자 다툼을 말리던 김아무개(52) 경사의 손목을 비틀고 다리를 차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경감이 서울 천호동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서대문구 연희동 집 근처에 도착했는데, “요금 2만7천여원이 많다”며 택시기사 정아무개(58)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파출소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이 경감은 경찰관을 때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