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3‧1절 가석방 2차 1055명…최지성·장충기·최경환은 빠져

28일 오전 10시…‘보류’ 최지성·장충기·최경환은 다음달 재논의

서울동부구치소. <한겨레> 자료사진.

법무부가 모범 수형자 1055명을 대상으로 3·1절 기념 2차 가석방을 실시한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3월에도 정기 가석방을 두 차례 진행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3·1절을 맞아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모범수형자 등 1055명을 2차 가석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석방 대상자에는 재범 위험성이 낮은 모범수형자 중 환자나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 코로나19 면역력 취약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법무부는 지난 18일 강력·성폭력사범, 재범 위험성이 있는 수형자를 제외한 모범수형자 1031명을 1차 가석방한 바 있다.

법무부는 정기 가석방도 두 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동부구치소 등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과밀 수용 환경을 개선하고 집단감염 예방 차원에서 가석방 인원을 늘리고 있다.

한편, 1차 가석방 심사대상에 오른 뒤 ‘보류’ 결정이 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가석방에서 제외됐다. 이들 가석방 여부는 다음달 심사에서 재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강재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