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내비게이션에서 신호등 잔여 시간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우회전 시 보행자 횡단 신호가 켜지면 사전 안내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15일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활용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대구 일부 지역에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향후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잔여시간을 알 수 있고, 우회전 시 횡단신호 점등 상황을 알 수 있다.
두 기관은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에서 전국 교통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시스템을 정비해왔다. 현재 도시교통정보센터는 대구시 협조로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내 자율주행차량 운행구간을 중심으로 교통신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5년까지 시 전역에 대한 교통신호정보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 다른 지자체도 교통신호정보 제공에 참여하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두 기관은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집된 교통신호정보를 이용해 내비게이션에서 신호 정보를 표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실험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