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치솟는 연료비…화물노동자들 “내 차 좀 사가라”

유가 폭등으로 운송료 30%나 유류비로 나가
안전운임제 전차종 확대 등 고유가 대책 촉구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정부에 기름값 폭등에 따른 화물노동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화물노동자들이 유가 폭등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운송료의 30% 이상이 유류비로 지출되는 상황에서 유가 인상으로 화물노동자의 생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정부에 기름값 폭등에 따른 화물노동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청사 담벼락에 화물차 양도증명서를 붙이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지난해 3월 경유가는 평균 1313원이었으나 2021년 상승을 거듭하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하며 3월16일 기준 1918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약 30퍼센트 상승한 수치이다.

화물노동자들은 지난해 3월 평균과 비교했을 때 카고형 화물차 중 12톤 이상 화물차의 한 달 유류비 지출은 약 175만원 증가했고, 유류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5톤 이하 화물차의 경우에도 한 달 유류비 지출이 평균 64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출비용(유류비)은 증가한 반면 화물 운송료는 그대로 유지돼 모든 부담이 화물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소득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내놓았지만 유류세와 함께 유가보조금이 삭감돼 화물노동자에게 실질적 효과가 없다고 지적하며, 유가 급등에 따른 지원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안전운임제의 지속·확대를 통해 유가 상승의 부담이 화물노동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운임제가 적용되는 컨테이너‧시멘트 품목은 3개월에 한 번씩 유가 인상에 따라 변동된 운임이 재고시 돼 유가 급등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비용 증가에 따라 운송료가 결정되는 구조이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정부에 기름값 폭등에 따른 화물노동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정부에 기름값 폭등에 따른 화물노동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정부에 기름값 폭등에 따른 화물노동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정부에 기름값 폭등에 따른 화물노동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청사 담벼락에 화물차 양도증명서를 붙이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정부에 기름값 폭등에 따른 화물노동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항의의 뜻을 담아 청사 담벼락에 붙인 화물차 양도증명서.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