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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회삿돈 수십억원 빼돌린 LG유플러스 직원, 이미 출국

등록 2022-03-25 19:42수정 2022-03-25 20:03

1~2주 전 연락두절…입국시 통보·여권 무효화 검토
가상고객사 만들어 허위계약뒤 수수료 빼돌려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한 엘지(LG)유플러스 영업직원이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업무상배임죄로 고소된 ㄱ씨가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ㄱ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나 여권 무효화 등 가능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

ㄱ씬는 인터넷과 인터넷티브이(IPTV) 등의 상품을 사무용 건물이나 숙박업소 등 한 번에 많은 회선이 들어가는 곳에 공급하는 다회선 영업을 담당한 팀장급 직원이었다. 이달 초 이뤄진 엘지유플러스 자체 조사 결과, ㄱ씨는 대리점들과 짜고 가상의 고객사를 만들어 허위 계약을 한 뒤 회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규모는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ㄱ씨는 1∼2주 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는 지난 24일 ㄱ씨를 비롯해 함께 수수료를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대리점주 2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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