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을 위한 온라인 기반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공간 ‘디클’ 첫 화면. 사진 디클 누리집 갈무리
초·중·고 학생을 위한 온라인 기반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공간이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5일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필요성이 커진 눈높이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온라인 플랫폼 ‘디클’ 시범운영을 6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디클은 ‘성범죄가 없는 디지털세상, 디지털세상을 클린하게’의 줄임말이다.
2019년 엔(n)번방 사건 등이 공론화하면서 불법촬영과 성착취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졌지만, 아동·청소년 피해는 느는 추세다. 여가부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2020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추세와 동향분석 보고서’를 보면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착취물 제작 피해는 전년보다 79.6% 증가했다. 조민경 여성가족부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은 “디지털성범죄 유형이 다양해지고 아동·청소년의 디지털성범죄 피해사례가 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디클에는 다양한 디지털 성범죄의 유형과 그 대응 방안을 설명한 영상 콘텐츠가 여럿 게재되어 있다. 온라인 길들이기(그루밍), 불법촬영 및 비동의유포, 가짜 이미지합성기술(딥페이크) 등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피시(PC)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피시(PC) 등에서도 예방교육을 학습할 수 있다.
디클은 시범운영을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한 뒤 5월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