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에서 현직 검사가 숨진채 발견됐다.
12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양천경찰서와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23분께 양천구 남부지검 건물서 한 남성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남성은 남부지검에서 근무 중인 평검사 ㄱ씨로, 올해 검사로 임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천소방서 관계자는 “ㄱ씨는 남부지검 안 주차장쪽에서 발견됐고, 발견 당시 사망이 추정되는 상황이어서 ㄱ씨를 현장에서 바로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ㄱ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도 관련 사건의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남부지검은 이날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인권침해여부 사실관계 조사 등 진사조사를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감찰 전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해당 검찰청은 2016년 5월 상사의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홍영 검사 사건이 발생한 곳이라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서는 사건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이우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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