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기기 제조사 바디프랜드의 전직 임원이 핵심 기술 정보를 중국 기업에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바디프랜드 전 임원인 ㄱ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사용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바디프랜드를 그만둔 뒤 국내의 한 가구업체를 설립한 ㄱ씨가 중국 기업과의 합작 과정에서 바디프랜드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안마의자 디자인과 기술 등 영업기밀을 사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ㄱ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해 10월 수사에 착수해 ㄱ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한 뒤 지난달 ㄱ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