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모역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김해/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뙤약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노란 풍선을 든 추모객들은 묘역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묘역 들머리에는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바람개비가 바람에 쉼없이 돌아갔다.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 동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김해/김명진 기자
지난 2년 동안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심의 최소 규모로 치러졌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이 완화되면서 유가족과 정당·정부 대표, 시민 등 추모 인파가 대규모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절을 하고 있다. 김해/김명진 기자
이번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각 정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여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추도식에 온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바람개비가 바람에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김명진 기자
올해 추도식은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올해 추도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추도식 현장에서는 혁명과 좌절이 이어진 우리 역사와 그 안에서 성장한 시민 노무현의 삶을 담은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봉하마을 들머리에 노 전 대통령의 대형 걸개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김해/김명진 기자
김해/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