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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 서울시청서 면담 요구하다 경찰 연행

등록 2022-05-24 21:52수정 2022-05-24 22:01

점검원들 “임금 떼먹는 업체, 서울시가 감독하라”
면담 요구하며 시청 진입 중 경찰과 충돌…2명 연행
공공운수노조 “면담 요구에 서울시가 폭력으로 대응”
24일 오후 8시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앞에서 서울도시가스 안전전검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 서혜미 기자
24일 오후 8시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앞에서 서울도시가스 안전전검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 서혜미 기자

서울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이 도시가스 공급업체들이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도록 서울시가 관리·감독을 하라며 시청 청사를 찾아 항의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2명이 현행범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 공공서비스지부는 24일 오후 2시께 서울시를 규탄하는 집중 결의대회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앞에서 열었다. 이들은 시가 산정한 수수료(임금)보다, 용역업체가 도시가스 고객센터 점검원에게 임금을 적게 주는 상황을 서울시가 제대로 관리·감독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산정한 검침점검노동자(안전점검원)들의 기본급은 210만3800원인데 실제 받는 월급은 7만1800원이 적다. 이렇게 중간에 사라지는 돈이 1개 회사(서울도시가스)만 9억2900만원이다”며 “시간외수당, 연차수당, 퇴직금 적립분을 고려하면 1년 동안 ‘사라진 임금’은 200만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3시30분께 시청 관계자를 면담하기 위해 별관 입구로 들어가려 했다. 경찰이 이를 막아섰고, 대치하는 과정에서 1명이 다쳐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2명은 경찰이 현행범 체포를 한 뒤 연행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면담을 요구하자 폭력으로 대응하는 서울시”라며 서울시와 경찰을 규탄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경찰이 서울도시가스 분회장의 배낭을 잡고 세게 밀치면서 머리를 돌바닥에 부딪치고 팔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윤수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경찰에게 사과하라고 항의하던 2명을 경찰이 수갑을 채워 연행했고, 이후 저녁 6시50분께 별관 로비에 있던 참가자들을 들어서 끌어냈다”고 말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시청 공무원 퇴근을 못 하게 하며 경찰관을 수차례 폭행하고,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남성 2명을 공무집행방해 및 해산명령 불응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연행 과정에서 강하게 저항해 수갑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자들이 로비 쪽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상 방지를 위해 시위자 2~3명을 경찰관들이 이격한 사실이 있다. 서울시청 관계자도 시위자들에게 퇴거 요청을 한 바 있다”고 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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