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이영상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제공
경찰청장 후보군이 사실상 전원 교체됐다.
경찰청은 2일 이영상(57) 경상북도경찰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로써 치안정감 7명 중 임기가 정해진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6명이 모두 바뀌었다.
경북 예천 출신인 이 청장은 경찰 간부후보 40기로 임관해 경찰청 교통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앞서 지난달 24일 경찰청은 김광호 울산광역시경찰청장(행시 35회), 박지영 전라남도경찰청장(간부후보 41기)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경찰대 7기),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경찰대 7기),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순경 공채) 5명의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경기남부·부산·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총 7명이다. 통상적으로 신임 경찰청장 취임 뒤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는데 전례를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청은 “치안정감급 시도청장 보직인사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시도자치경찰위원회(서울, 부산, 인천, 경기남부)와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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