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집 테러’ 게시글 남성…“병사 200만원 월급 안지켜서”

4일 새벽 경남 거제에서 붙잡혀

<한겨레> 자료 사진

윤석열 대통령의 집에 테러하겠다는 온라인 게시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새벽 경남 거제에서 ㄱ(19)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교 1학년 휴학생인 ㄱ씨는 지난 2일 오후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인 ‘건사랑’ 네이버 카페에 “2022년 6월3일 6시 정각에 윤 대통령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글을 작성해 올렸다.

이 게시물을 본 한 시민이 지난 2일 밤 국가정보원 콜센터에 신고했고, 경찰은 국정원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고 대통령 자택 인근에 경찰특공대와 강력팀을 배치했다. 경찰에 범행을 모두 인정한 ㄱ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대통령이 공약 사항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이유로 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게 배후단체나 공범, 준비한 다른 범행 사항 등은 없으나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