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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메멘토 모리’ 퇴임사 남긴…박영관 전 검사장 별세

등록 2022-06-08 19:18수정 2022-06-09 02:52

2009년 1월16일 박영관 제주지검장이 16일 제주지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9년 1월16일 박영관 제주지검장이 16일 제주지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에서 퇴직하며 ‘메멘토 모리’ 퇴임사를 남겼던 박영관 전 검사장(현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이 8일 별세했다. 향년 70.

박 전 검사장은 전남 목포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5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요직을 거쳤고, 특수1부장 재직 중이던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과 조선일보사 탈세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두 차례 좌천 인사를 겪은 뒤 검찰에서 퇴직하며 “나뿐만 아니라 권력을 잡고 행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메멘토 모리’를 말해주고 싶다. 언젠가는 물러날 거라 생각했지만 칼바람 부는 겨울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퇴임사를 했다. ‘메멘토 모리’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뜻의 라틴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10분이고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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