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하면서 논문도 썼습니다”
김교식(54) 재정경제부 홍보관리관이 23일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홍보관리관은 지난 1999년 성균관대 대학원에 입학한 지 6년여만에 ‘공적자금의 거시경제적 성과 분석과 상환대책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학위를 받게 됐다. 이 논문은 2002년 마련된 공적자금 상환대책을 근거로 하고 있다. 회수불가능한 69조원의 공적자금을 재정이 49조원, 금융기관이 20조원을 각각 부담하도록 하고 있는데, 금융기관 부담을 좀더 늘려야 한다는 게 논문의 핵심내용이다. 김 홍보관리관은 “국민 세금으로 공적자금을 상환하면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금융기관은 외환위기 발생에 상당부분 책임이 있고, 공적자금의 가장 큰 수혜자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의 0.5%를 공적자금 상환용으로 추가부담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홍보관리관은 재경부 기획예산담당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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