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로 아워홈으로부터 고소당한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구 전 부회장은 상품권을 임원 지급 명목으로 산 뒤 임의로 현금화하는 등 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회삿돈으로 구매한 골프장을 사유화하는 등 배임액이 약 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아워홈은 자체 감사에서 구 전 회장이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많이 받은 정황을 발견하고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고소장에 적힌 혐의가 대부분 인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경영권을 두고 구지은 대표이사(부회장)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구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총에서 아워홈 이사 교체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