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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끊임없는 성폭행 공포, 군인이 초등생 7명을…

등록 2006-02-26 20:58

경기 포천경찰서는 26일 한동네에 사는 초등학교 여학생 7명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육군 ○○부대 안아무개(23) 일병을 긴급체포해 군헌병대에 넘겼다고 밝혔다.

안 일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 9일 정오께 포천시내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초등학교 여학생(8살)을 옥상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군에 입대한 안 일병은, 같은해 2월27일에도 포천의 한 초등학교 인근 폐가로 12살짜리 초등학교 여학생을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일병은 이밖에도 2004~2005년 포천 일대에서 초등학교 4~5학년생 5명을 성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지난해 11월28일에는 길가던 여고생을 추행한 혐의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안 일병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맡겨 다른 죄를 캐고 있으며, 2년여 전 일어난 포천 여중생 엄아무개(15)양 피살사건과 관련 여부도 추궁 중이다. 하지만 안 일병이 범행한 동네와 엄양 동네가 20㎞ 이상 떨어져 있고 안 일병이 운전을 하지 못하는 점 등을 들어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엄양은 2003년 11월5일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다 포천시 소홀읍 집 부근에서 실종된 뒤, 96일 만인 2004년 2월8일 인근 의정부시 민락동 도로변 배수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포천/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전국 다니며 24번이나…


충북과 충남 등 전국을 무대로 1년이 넘게 24차례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전국을 무대로 혼자 사는 여성이나 귀갓길 여성을 상대로 2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양아무개(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씨는 2004년 11월13일 오후 10시께 충북 청원군 현도면 한 마을에서 집으로 가던 ㄱ(21·여)씨를 폭행한 뒤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올해 1월까지 전국을 무대로 2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2004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북과 충남, 경기, 경북, 대구 등에서 일어난 24건의 성폭행 사건 범인의 디엔에이(DNA)가 유사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통보에 따라 동일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양씨는 자신의 범행사실을 대부분 자백하고 있으며, 그동안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서 채취한 디엔에이도 일치한다고 경찰이 밝혔다.

청주/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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