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전 연인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ㄱ씨를 21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ㄱ씨는 이날 0시35분 강북구 수유동 한 노래방에서 전 연인 ㄴ씨가 다른 남성 ㄷ씨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이들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ㄴ씨는 현장에서 바로 숨졌고, ㄷ씨는 팔 부위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0시54분 현장 수색 중 노래방으로부터 700m 떨어진 골목에서 다량의 혈흔이 묻어있는 ㄱ씨를 발견해 곧바로 체포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도 신청할 계획이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