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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렌터카로 ‘쿵’…고의 충돌로 보험금 5억원 챙긴 92명 덜미

등록 2022-07-24 10:00수정 2022-07-25 02:46

“용돈 벌게 해주겠다”며 탑승자 모집
공범 대부분 20대…유흥비 등 사용
서울경찰청은 24일 강남구 일대에서 고의로 충돌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일당을 검거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해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의도적으로 충돌해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박스 영상 갈무리.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은 24일 강남구 일대에서 고의로 충돌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일당을 검거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해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의도적으로 충돌해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박스 영상 갈무리.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강남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충돌 사고를 낸 뒤 보험금 수억원을 타낸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경찰청은 이같은 수법으로 2년에 걸쳐 보험 사기(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를 벌인 주범 3명을 구속하고, 공범 89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렌터카를 빌려 심야시간대에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일부러 충돌 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을 썼다고 한다. 2019년 8월부터 2년간 87차례 고의 충돌 사고로 타낸 보험금이 5억3천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용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배달원이나 동네 선·후배 등 지인들을 운전자 및 동승자로 모집했다고 한다. 잦은 사고 이력을 감추기 위해 각각 다른 사람의 명의로 보험 접수를 하는 방법으로 보험사의 의심을 피해 장기간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동승자 역할을 맡은 공범 대부분은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들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최근 들어 구직활동 및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20대 젊은 층이 보험사기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의 사고가 의심될 경우에는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준비해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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