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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짜 재벌2세’ 징역8년 선고

등록 2006-02-27 21:32

여의사·스튜어디스한테 5억원 사기
재벌2세로 행세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해 거액을 뜯어낸 사기꾼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허만)는 재벌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행세하면서 의사 등 여성 3명을 포함해 4명에게서 5억원이 넘는 금품을 가로챈 박아무개(31)씨에게 징역8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기죄로 1년4개월 간 복역한 뒤 2000년 7월 출소한 박씨는 같은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고급차를 장기대여한 다음 “ㄱ그룹 회장 외아들”로 행세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그 뒤 미혼의 성형외과 원장 이아무개(34)씨에게 접근해 “코스닥에 투자해 이익을 남겨주겠다”고 꾀어 2001년 1월부터 두달 동안 4억55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박씨는 같은 해 한 의류점 여성 지배인에게 “ㄱ그룹의 외아들인데 의류를 외상으로 팔면 즉시 결제해 주겠다”고 속여 1610만원 어치의 옷을 산 뒤 옷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또 항공사 여승무원 전아무개(23)씨에게 신용카드를 빌린 뒤 22차례에 걸쳐 1650여만원 상당의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물품을 구입하고 갚지않았다. 그는 뒤늦게 정체를 알아챈 이씨가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병원 근처로 찾아가 협박하다 이씨의 사설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는 빚을 독촉하는 피해자를 협박하고 상해를 가하는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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