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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장연 “윤 대통령이 장애인 예산 답하면 지하철 시위 보류”

등록 2022-08-08 11:38수정 2022-08-09 02:48

‘장애인권리예산’ 요구안 대통령 집무실 전달
“기재부 장관까지 만났지만 답 못 받아”
“발달장애인 그림만 걸게 아니라 예산 보장도”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전장연은 윤 대통령이 구체적인 예산과 관련된 답변을 내놓으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뒤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했다. 이날 전장연은 ‘장애인예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증액 및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약속 촉구’ 공문을 대통령 집무실 민원실에 전달했다.

전장연은 윤 대통령에게 공문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은 60조원의 부자 감세가 아니라, 오이시디 평균 수준의 장애인권리예산 증액을 약속하고 실행하는 것”이라며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 있게 해결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제3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날 요구안을 전달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한겨레>에 “지금까지 (전장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장애인 예산과 관련해)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요구안을 전달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과도 만났지만 ‘검토하겠다’, ‘전장연뿐만 아니라 예산 증액해달라는 각 부처 요구들 모두 들어주면 나라가 망한다’는 말만 들었다”며 “추경호 기재부 장관에게도 이야기해도 실효성 없고, 그래서 저희가 마지막으로 취임 100일을 맞아 정부 예산안의 최종 결정권자인 윤 대통령에게 요구안을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전장연은 윤 대통령이 장애인 예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으면 오는 17일 예정된 35번째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경석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대통령실 로비에 전시된 발달장애인이 그린 그림을 감상만 할 게 아니라, 장애인 권리를 실질적인 예산으로 보장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의 약식 기자회견이 이뤄지는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발달장애인 예술가 작품 15점이 걸렸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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