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퇴직공무원 ‘보고서 유출 의혹’…경찰, 압수수색

경찰, 국수본 공정위 부산사무소 압수수색
사무소 차린 퇴직 공무원 통해 업체 유출 혐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한겨레> 자료사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4일 퇴직 직원의 심사보고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부터 공정위 부산사무소에 수사관을 보내 하도급과와 총괄과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공정위가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불공정거래 사건의 심사보고서 등이 전 공정위 공무원에게 유출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공정위 부산사무소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직원이 조사 대상 업체에 심사보고서를 유출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전직 공무원은 수년 전 공정위에서 퇴직한 뒤 공정거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소를 차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단계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