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유흥업소 근무 의혹을 보도한 <열린공감TV>(현 <시민언론 더 탐사>) 사무실 등을 25일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시민언론 더 탐사> 사무실과 정천수 전 <열린공감TV>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열린공감TV>는 현재 정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관계자들이 만든 <시민언론 더 탐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 캠프 법률팀)은 지난 1월 등 대선기간에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 등을 보도한 <열린공감TV>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여러차례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를 이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열린공감TV>는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걸 봤다는 목격자를 인터뷰하고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방송을 한 바 있다.
<시민언론 더 탐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장 내용을 보면 대부분 대선기간 중 윤석열-김건희 관련 보도에 대한 수사”라며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