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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승객·화물 발 동동…대체인력 등 투입

등록 2006-03-01 19:14

철도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일 서울 이문동 이문차량기지에 모여 파업출정식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일 서울 이문동 이문차량기지에 모여 파업출정식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1일 새벽 1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의 주요 역에서는 대체 열차 투입에도 불구하고 운행 횟수가 절반 밑으로 떨어지고 배차간격도 2시간까지 길어져 승객 불편이 잇따랐다. 화물열차의 편성 축소에 따른 화물 운송 지연도 늘고 있다.

승객 불편=전국의 역 대합실은 이날 오후들면서 철도를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북적였으나 대체열차 승차권이 모두 매진돼 불편을 겪었다. 특히 대체 열차가 고속열차 위주로 편성되면서 무궁화·새마을호는 경부선 기준으로 하루 49회와 28회에서 각각 4회로 줄어 서민들의 불만이 컸다.

대전역은 이날 이용 승객이 5천여명으로 휴일 평균 승객 2만5천여명의 20%선에 머물렀다.

서울역 대합실에 앉아 있던 심국현(33·사업)씨는 “파업 사실을 모르고 대전에 가려고 역에 왔는데 표가 매진돼 황당하다”고 말했다.

대전역에서 만난 박태순(44)씨 가족은 “집안 행사가 있어 대전에 왔다가 서울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예매한 무궁화호 열차가 취소돼 비싼 고속열차 승차권이라도 구하려고 한다”고 난감해 했다.

화물 지연= 수출입 화물 수송물량이 많은 부산의 경우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 하루 144회에서 32회로 줄어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 운반 화물열차의 경우 평소 56회에서 20회로 줄었고, 유류는 18회에서 6회로 운행이 대폭 축소됐다.

부산역은 평소 하루 2만2천여t의 화물을 수송했으나 이번 파업으로 수송능력이 평상시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충북 제천·단양 등에서는 하루 3만t의 시멘트를 철도로 수송했으나 화물열차 운행이 줄어 화물차 긴급 투입에도 불구하고 평소 수송량의 30~40% 선에 그치고 있다.


비상 대책=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출퇴근 승객이 많은 서울시는 2일부터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철도공사 결행 노선을 중심으로 5편을 추가투입해 운행횟수를 50회 늘리기로 했으며, 시내버스는 수도권 전철 1호선 구간을 운행하는 45개 노선에 대해 예비차 37대를 투입하고, 막차 시간도 지금보다 30분 정도 늦추기로 했다.

철도공사는 노조원 2만5510명 가운데 운전 4304명 등 1만6388명(64.5%)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비노조원 등 자체 인력 429명과 군 지원인력 462명 등 1027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공사는 이날 고속열차는 평소 60회에서 20회(33%), 수도권전철은 697회에서 429회(62%), 일반열차 232회에서 41회(18%), 화물열차 176회에서 28회(16%)로 운횡횟수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철도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대체 열차 운행시각 안내를 왜 하지 않느냐는 등 승객들의 항의가 많기는 하지만 휴일인데다 대부분 승객이 파업 사실을 알고 여행일정을 조정해 혼잡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송인걸 김일주 기자, 전국종합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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