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조작 의혹이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이첩 받아 수사에 나선 검찰이 23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북부지검은 이날 “감사원 이첩 사건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방통위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지난 2020년 방통위가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 점수를 일부러 낮게 수정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며 이달 초 대검에 감사 자료를 이첩했다. 대검은 북부지검에 사건을 넘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점수 조작 의혹에 대해 방통위는 지난 8일 “심사위원들은 외부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심사·평가하고 방통위는 심사위원들의 점수 평가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