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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짜 로또 사이트로 80억 챙긴 사기 조직 총책 캄보디아서 송환

등록 2022-09-30 09:00수정 2022-09-30 11:00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로 10일만에 검거
가짜 로또 사이트로 80억원대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총책 ㄱ(51·가운데)씨가 3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중이다. 경찰청 제공
가짜 로또 사이트로 80억원대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총책 ㄱ(51·가운데)씨가 3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중이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해외에 거점을 둔 조작된 로또 사이트로 80억원대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총책 ㄱ(51)씨를 30일 인천공항으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콜센터를 둔 투자빙자 사기조직의 총책인 ㄱ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가짜 로또 사이트를 만들어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모두 10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투자금 80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대구 중부경찰서는 ㄱ씨 조직에서 국내 홍보와 인출 등을 담당한 조직원 20명을 구속하고, 해외 도피 중인 ㄱ씨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말 ㄱ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아 캄보디아 경찰과 합동 추적하는 과정에서 ㄱ씨 소재지를 입수했고, 공조 개시 10일만인 지난 8월5일 ㄱ씨를 검거했다.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사건은 그간 공조가 다소 부진했던 국가에서 공조 10일 만에 해외에 숨어있는 도피 사범을 검거한 사례”라며 “해외를 거점으로 하는 범죄조직 와해를 위해 최근 캄보디아에도 경찰협력관을 파견한 만큼 앞으로도 공조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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