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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당신은 긴급생활비대상자” 피싱 피해액 1200억원대 ‘껑충’

등록 2022-10-06 11:28수정 2022-10-06 18:16

2020~2021년 피해금액 1년새 급증세
메신저피싱 576억→1200억, 스미싱 11억→50억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스미싱·메신저 피싱 범행 발생 건수가 껑충 뛰어 지난해 피해금액만 12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SMS)와 피싱의 합성어이며, ‘메신저 피싱’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주로 모바일 메신저로 이뤄지는 피싱 범죄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스미싱·메신저 피싱 범행 발생 건수가 껑충 뛰어 지난해 피해금액만 12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SMS)와 피싱의 합성어이며, ‘메신저 피싱’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주로 모바일 메신저로 이뤄지는 피싱 범죄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매해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스미싱·메신저 피싱 범행 발생 건수가 껑충 뛰어 지난해 피해금액만 12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스미싱 범죄 발생 건수는 △2018년 293건 △2019년 207건으로 주춤하다가 △2020년 822건으로 늘더니△ 2021년 1336건으로 4년 전보다 약 4.5배 증가했다.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전송해 이용자가 링크를 누르면 해당 앱이 설치돼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칭 스미싱 공격 문자메시지.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입력한 개인정보가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안랩 제공
긴급재난지원금 사칭 스미싱 공격 문자메시지.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입력한 개인정보가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안랩 제공

스미싱 종류는 택배 배송이나 연말정산 환급금 결과 조회, 코로나19 관련 지원금 안내 문자 등 다양했다. 통계로 집계된 피해액도 2018년엔 2억3천만원가량에 불과했지만 2019년 4억1천만원, 2020년 11억여원으로 점차 늘다가 지난해 피해금액은 약 49억8500만원으로 3년 전과 비교해 2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19년 7월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메신저 피싱’ 범죄의 경우, 2019년 발생건수(2728건)와 비교해 지난해엔 1만6505건의 피해가 발생해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생 건수가 폭증하면서 피해액 또한 2020년 약 576억4천만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1200억원으로 뛰었다. ‘메신저 피싱’은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주로 모바일 메신저로 이뤄지는 피싱 범죄로, 친구나 가족을 사칭해 “엄마 나 휴대폰 고장났어”라는 내용 등으로 접근해 주민등록증이나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범행이다.

또한 보이스피싱 범행 과정에서 스미싱용 메시지를 함께 보내는 경우도 있어 실제 스미싱 피해 건수는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수사 중 발견한 카카오톡 피싱 계정에 대해서는 카카오에 계정 이용중지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경찰청이 이용중지를 요청한 범죄이용 계정 수는 4207개다.

다만 경찰은 현재 피싱 범죄 통계를 낼 때 범행이 발생하는 메신저별로 구분하진 않고 있다. 카카오나 통신사 등의 협력을 이끌어내려면 보다 세분화된 범죄 통계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성만 의원은 “모바일 메신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과 함께 스미싱·메신저피싱의 수단이 방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피해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메신저가 무엇인지, 어떤 유형으로 메시지를 보내는지 등 데이터를 세분화해 관리하고 그에 걸맞는 대응책 세워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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