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13일 오전 한 선수가 코딩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특별대회는 35개국에서 온 133명의 선수가 사이버보안,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앱개발 등 8개 직종에서 오는 18일까지 실력을 겨룬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년 마다 열린다. 당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여 연기된 끝에 지난 5월 개최가 취소됐다.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은 스위스, 독일, 한국 등 15개국에서 분산 개최하게 됐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올림픽이다. 코치진의 지도소리도 관중들의 응원 소리도 없다. 종료시각을 알리는 타이머도 모니터에서 돌아간다. 커다란 홀에 정적만 흐르지만 선수들의 불꽃 튀는 치열함은 고스란히 느껴진다. 전 세계 숙련기술인들이 참여하는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가 9~1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다.
선수들이 모바일앱개발 분야에서 코딩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고용노동부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특별대회는 35개국에서 온 133명의 선수가 사이버보안과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앱개발 등 8개 직종에서 오는 18일까지 실력을 겨룬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년 마다 열린다. 당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여 연기된 끝에 지난 5월 개최가 취소됐다. 대신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은 스위스, 독일, 한국 등 15개국에서 분산 개최하게 됐다.
한 참가자가 3D디지털게임아트 분야에서 디자인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모니터에 타이머가 표시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코딩 실력을 겨루는 종목들이 열린다. 선수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모니터를 바라보는 선수들의 눈과 손만 빠르게 움직였다. 선수들은 코딩이 막히기 시작하면 머리를 감싸기도 하고 한동안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봤다.
개회식과 폐회식, 시상식 등 대회 주요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경기장을 찾아 언제든지 참관이 가능하다.
각국에서 온 선수들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코딩 실력을 겨루고 있다. 김명진 기자
일본 대표가 금형 분야에서 경연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각국에서 온 선수들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코딩 실력을 겨루고 있다. 김명진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각국 대표들의 선전을 기원하다.”라며 “이번 대회가 숙련기술인에 대한 인식 및 사회적 관심 제고와 국제 기술 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