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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숙취 약이야” 마약 건넨 20대 유튜버 프로골퍼 구속

등록 2022-10-13 17:17수정 2022-10-14 02:46

술자리 한 동료 여성골퍼 속여 ‘엑스터시’ 건네
이상증세 피해자 신고…동석자들 모두 마약반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숙취 해소용 약이라며 동료에게 마약을 건넨 20대 남성 프로골퍼가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프로골퍼 조아무개(29)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전날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여성 골퍼 ㄱ씨에게 숙취 해소용 약이라며 엑스터시 한 알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던 골프 수강생 3명과 조씨의 모발을 채취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수강생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조씨는 20만 구독자가 넘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골프 레슨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에는 2010년에 입회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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