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80대 옛 연인 살해 뒤 숨긴 60대, 집안 ‘움직임 센서’에 걸렸다

등록 2022-10-14 17:32수정 2022-10-14 19:43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용 ‘움직임 감지센서’
구청 직원, 센서 미작동 수상히 여겨 여성 집 방문
서울시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센터 기기.서울시 제공
서울시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센터 기기.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반지하 주택에서 혼자 살던 80대 여성이 연인 관계였던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구청이 독거노인에게 지급한 ‘움직임 감지센서’가 작동하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구청 직원이 여성의 집을 방문해 주검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ㄱ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8일 연인이었던 8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13일)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ㄱ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ㄱ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ㄱ씨는 과거에도 숨진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혼자 살던 피해자의 주검은 지난 9일 구청 직원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구청이 ‘고독사 예방용’으로 독거노인에게 지급한 ‘움직임 감지센서’가 피해자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구청 직원이 피해자 집을 찾았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구청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은 집 문을 강제로 열고 숨진 피해자를 발견했다. 움직임 감지센서 때문에 범행 하루 만에 독거노인의 주검이 발견될 수 있었다.

ㄱ씨는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뒤 피해자 집 열쇠로 문을 잠그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집 열쇠를 가지고 집에 도착한 ㄱ씨는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 휴대전화를 부수기도 했다. 경찰은 “긴급체포 당시 ㄱ씨 자택에서 피해자 집 열쇠와 부서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며 “피해자 휴대전화는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ㄱ씨의 정신 감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