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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성일씨 폭행 황교수 지지자 입건

등록 2006-03-04 09:42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이사장이 3일 밤 줄기세포 조작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고 나가다 황우석 교수 지지자인 4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노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로 황 교수 지지자인 유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후 9시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줄기세포 조작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는 노씨의 얼굴을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청사 현관 앞에서 노씨를 만나자 "노성일을 처단하라"고 소리치며 노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렸고, 이에 놀란 노씨가 청사 안으로 피신하자 청사 안까지 쫓아들어와 다시 한차례 얼굴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폭행을 당한 뒤 검찰로 다시 들어와 1시간쯤 대기하다가 검찰직원의 보호를 받으며 지하로 빠져나간 뒤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노씨는 당장은 유씨의 처벌을 원하지만 반성한다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귀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씨가 조사를 받는 동안 황 교수 지지자 20여명은 유씨의 조기석방을 촉구하며 서초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유씨가 밤 12시 넘어 풀려나자 자진 해산했다.


조성현 박상돈 기자 eyebrow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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