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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쌍용차 먹튀’ 주가조작 혐의…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기소

등록 2022-10-25 10:07수정 2022-10-25 14:10

약 1621억원 부당이득 챙겨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쌍용자동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띄워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강영권(63)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전날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 3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과 에너지솔루션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ㄴ(50)씨는 구속 상태로, 에디슨모터스 전 최고재무책임자 ㄷ(52)씨와 에디슨이브이(EV) 전 부회장 ㄹ(63)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띄우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약 12만5000명의 소액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약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에디슨이브이(EV) 자금 500억원으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 유상신주를 인수하면서 주식가치를 부풀려 에디슨이브이(EV)에 164억원의 손해를 가하고(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올해 3월 에디슨이브이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는 허위 공시를 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외부감사인에게 다수의 허위 자료를 제출해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전기차 회사인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초 쌍용차 인수 추진 의사를 밝히고, 같은 해 10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에디슨이브이(EV)라는 회사를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했으며, 강 대표의 지인 등은 투자조합을 구성해 지난해 5월 말부터 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회사 주가가 뛰자 에디슨이브이의 대주주였던 6개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의혹을 받았다. 쌍용차 인수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게 되면서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7월22일 이 사건을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남부지검에 이첩했다. 검찰은 8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한국방송>(KBS), <에스비에스>(SBS) 프로듀서(PD) 출신인 강 회장은 2017년 국내 전기버스 업체 티지엠(TGM)을 인수해 에디슨모터스로 이름을 바꿨다. 2020년에는 <티브이엔>(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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