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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인파 몰리는 출퇴근길 지하철역 ‘혼잡관리’ 강화

등록 2022-11-04 10:55수정 2022-11-05 00:27

인력 48명 추가 배치, 역 4개 추가
지난 3일 오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이 환승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이 환승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사람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주요 지하철역에 인력을 추가 배치해 혼잡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4일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16개소를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하철경찰대 기존 인력 24명에서 72명으로 증원하고, 경찰을 배치하는 지하철 역사의 수를 12개에서 4개 더 늘렸다. 출퇴근길 지하철의 밀집도가 높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경찰관이 추가 배치된 역은 밀집도가 높은 당산·왕십리·이수·종로3가역이다. 16개 역에 경찰 인력을 계속 배치할 방침이지만, 더 혼잡한 역이 있다면 경찰이 배치되는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오전 7시30분~9시, 저녁 6시~8시에 강남·신도림·여의도·잠실역 등 인파가 몰리는 12개 역사에 경찰 2명씩을 배치해왔다. 이들은 교통공사 보안관 2명과 함께 유동인구가 많아 절도·성범죄 등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돌고, 112 신고가 들어올 경우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혼잡도와 관련한 112 신고를 접수하게 될 경우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경찰관이 질서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시설 관리 주체인 교통공사 역무원들과 논의해 함께 분산 등 관련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경찰청·소방청 등이 참여하는 다중밀집 안전예방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지하철 역사에서 인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사전 경보를 발령하고, 지하철 환승역 밀집시간대 사고 예방활동을 펼치도록 지자체에 독려하기로 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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