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가 인명·시설 피해 없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33분께 서울 은평구 북한산 족두리봉 철탑 인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으로 출동, 진화작업을 벌여 1시간40분만인 오후 4시18분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 헬기와 차량, 산불진화대원 100여명이 동원돼 인명·시설 피해 없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보낸 안전문자에서 “불광동 산42-1부근 족두리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근처에 계신 등산객들은 대피하고 다른 등산객들도 화재 지역으로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단풍철을 맞아 산행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화기물을 소지하고 입산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