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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의구현사제단,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

등록 2022-11-14 21:38수정 2022-11-15 10:09

14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추모 미사
14일 저녁 7시께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미사를 열고 있다. 서혜미 기자
14일 저녁 7시께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미사를 열고 있다. 서혜미 기자

“용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14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를 열었다. 이날 미사에는 정의구현사제단 신부와 수녀, 신자 등이 참여했다. 주최 쪽은 이날 미사에 참여한 인원은 신부 약 190명을 포함해 약 8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추모 미사는 저녁 7시께 흰색 사제복을 입은 신부 수십여명은 한줄로 서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주례 사제인 김영식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신부는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비는 기도를 했다. 또 남아있는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강조됐다.

촛불을 들고 미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지만, 이태원 참사의 주 희생층인 20대도 있었다. 대학생 한보현(19)씨는 “또래 친구들이 안타까운 참사를 겪어서 추모하러 왔다. 책임자들이 잘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유족들이 많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인 프리랜서 박아무개(40)씨도 “이태원 합동분향소 운영이 끝났다고 해서 추모를 위한 장소가 있는지 찾아보다가 알게 돼서 (미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선 참사의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적극 강조하는 시민도 있었다.

참사 이후 “진정한 애도는 진상을 규명하여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때 성립된다”는 문구를 전동 스쿠터에 붙이고 다니고 있다는 박영인(60)씨는 “세월호 참사 때 유족들도 진상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제가 이런 걸 붙이고 다니면 누군가 보고 함께해주는 분도 생길 것 같고 용기를 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붙이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강론 외에도 추모 시 낭송과 공연, 사제단의 성명서 낭독으로 구성됐으며 밤 9시께 마무리됐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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