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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카타르 인파관리에서 ‘이태원’을 떠올리다 [김혜윤의 도하 사진일기]

등록 2022-11-27 10:51수정 2022-11-27 18:57

2022 카타르월드컵이 한창 열리고 있는 25일 저녁(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지하철 골드선 수크 와키프역 1번 출구로 사람들이 나오기만 하고 있고, 울타리 너머 수크 와키프역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가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022 카타르월드컵이 한창 열리고 있는 25일 저녁(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지하철 골드선 수크 와키프역 1번 출구로 사람들이 나오기만 하고 있고, 울타리 너머 수크 와키프역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가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022 카타르월드컵 미디어센터 사진기자실에는 나라 이름이 익숙한 국가는 물론, 말로만 들어본 낯선 나라까지 전세계 기자들이 모였다. 그들은 내게 평창, 여수, 서울 등을 방문했던 본인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다 ‘이태원’을 언급했다. 할랄 음식을 먹기 위해 찾았던 이태원에서의 추억을 포함해 그곳에서 즐거웠던 기억을 끄집어내곤 했다. 그러고 덧붙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태원 참사를 카타르에서 떠올리게 되는 건 다른 나라 사진기자들과 대화할 때만이 아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길을 거닐 때마다 참사가 생각났다. 지하철 출입구로 향하는 길은 놀이공원 대기 줄 마냥 구불구불하게 늘어선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역에는 입장전용, 퇴장전용 출입구가 따로 있었다.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있던 날 에듀케이션 시티 개찰구는 12개 중 2개만 입구전용으로 열렸다.

지하철 역무원, 사설 경비업체 직원, 경찰 등 질서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카타르 시내 곳곳에 있었다. 사람들이 몰릴 게 뻔하니까. 한 달 전, 한국에서는 아니 서울에서는 아니 용산구에서는 핼러윈데이로 사람들이 몰릴 게 뻔했는데 국가는 왜 대비를 못했을까. 왜 아직까지 책임자 처벌은 고사하고 진상 규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일까.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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