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여성 가발 쓰고 화장실 불법촬영…20대 대학원생 검찰 송치

등록 2022-12-09 19:03수정 2022-12-09 22:14

화장실 등에 라이터 등 모양 카메라 설치
피해자만 200여명, 일부만 신원 특정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여성용 가발을 쓴 채 화장실이나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1월 말 불법촬영 혐의로 20대 대학원생 남성 ㄱ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9일 밝혔다. ㄱ씨는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화장실과 실내 체육시설 탈의실, 카페, 식당 등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촬영 피해자만 200여명에 달한다. 신원이 특정된 피해자는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 행각은 지난 9월 화장실에 몰래 설치된 카메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탐문 수사와 시시티브이(CCTV)를 분석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신원을 특정한 뒤 ㄱ씨 집을 압수수색해 범행에 사용한 카메라와 불법 촬영물 355점을 확보했다. ㄱ씨는 카메라로 보기 어려운 라이터나 자동차 열쇠 모양으로 제작된 소형 카메라를 이용하면서 상당 기간 범행 적발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 집에선 소형 카메라 등 범행 도구와 함께 여성용 가발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ㄱ씨는 “여성 화장실 등에 들어가기 전 가발을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