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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옛 행주대교 자전거도로로 바뀐다

등록 2006-03-07 19:27

킨텍스∼호수공원∼행주대교 10㎞ 차량 금지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경기 고양시 진관외동을 잇는 옛 행주대교가 서울의 한강다리 가운데 최초로 보행자·자전거를 위한 다리로 바뀐다.

경기 고양시는 7일 “안전 문제로 5년째 폐쇄된 옛 행주대교를 자전거 도로로 활용하는 ‘고양시 자전거도로 정비 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며 “국토관리청에 행주대교 철거 보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옛 행주대교를 포함한 이 자전거 도로는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호수공원, 행주산성을 거쳐 옛 행주대교까지 10㎞이며, 옛 행주대교 남쪽에서 한강 남쪽 자전거 도로와 연결된다. 한강 북쪽의 옛 행주대교와 가양대교 사이는 서울시와 자전거 도로 연결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 계획을 보면, 옛 행주대교는 자동차가 아니라 오로지 사람과 자전거만을 위한 최초의 서울 구간 한강다리가 된다. 현재 한강에서 자전거로 건널 수 있는 다리는 양화대교, 한강대교, 반포대교, 한남대교, 잠실대교, 광진교 등이 있지만, 이들 다리는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위한 다리여서 보행자나 자전거의 접근과 이용이 쉽지 않다.

황기연 홍익대 교수(도시공학)는 “옛 행주대교가 보행자·자전거 전용 다리가 되면 여태껏 차량을 위한 도로·다리로 분리된 강남북이 통합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다리 위에 자동차가 없어지고 작은 상점들까지 들어선다면 한강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행주대교는 1978년 한국건업주식회사(현 벽산건설)가 길이 1400m, 너비 10m의 규모로 지었다. 새 행주대교(왕복 6차로)가 들어선 2001년부터는 승용차 통행이 금지됐으며, 2005년 사고 예방을 위해 다리 통행이 완전히 금지돼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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