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 대상 7일간 설문조사
서울대 평의원회는 7일, 오는 5월에 있을 서울대 총장 선거를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학내 교수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8일부터 일주일 가량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성현 평의원회 의장은 6일 ‘평의원회 의장 서신’ 제목의 전자우편을 학내 모든 교수들에게 보내 “개정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선거를 치를 경우 관악구선거관리위원회의 감독을 받는 등 대학자율권이 침해되고, 2003년 학내에서 자체 마련한 서울대학교 총장후보자 추천에 관한 규정을 따를 경우 실정법을 위반하게 된다”며 “이런 문제점을 피하려면 50인의 총장후보선정위원회에서 2인의 총장후보를 선출해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평의원회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교수들이 내는 의견을 모아 총장 선거의 방식, 절차 등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계획이다. 덧붙여 교수에게만 있어온 총장선거권을 직원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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