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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성윤 “윤석열 전 총장, 한동훈 수사 때 ‘눈에 뵈는 게 없냐’ 고성”

등록 2022-12-16 10:29수정 2022-12-17 17:36

‘윤석열 감찰’ 조사받는 이성윤
검찰 출석 조사 전 입장 밝혀
“적반하장 보복수사…측은하다”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이 1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이 1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감찰과 징계가 부적절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당시 중앙지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우영)는 이날 오전 이 연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연구위원은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채널에이(A)> 사건 수사와 감찰을 방해하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며 겁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4월29일 한동훈 전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전화기 너머로 윤석열 총장이 거침 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라고 소리쳤다. 그때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수사와 감찰을 방해했던 윤 전 총장은 징계가 내려졌고 서울행정법원은 윤 전 총장 징계에 대해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 처분이 정당하다고 명확히 판결했다. 비위 사실이 판결로 확인되자 프레임을 전환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적반하장식으로 찍어내기 보복수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징계인이 이런 판결이 나왔으면 잘못을 사과하거나 반성을 했으면 했는데 이제 와서 보복수사라니 그저 안타깝고 측은할 뿐”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 연구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20년 10월, <채널에이>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검사장을 감찰하며 확보한 자료가 윤 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되는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이었던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이 자료를 요청했고, 수사팀이 반대했지만 이 연구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자료 전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검찰은 지난 10월 통신비밀보호법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박 검사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앞서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2월 이 연구위원과 박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6월 고발을 각하 처분했지만, 한변 쪽 항고를 받은 서울고검이 지난 6월 재기수사를 명령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법무부에서 받은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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