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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북한 무인기에 놀란 경찰…새해맞이 행사 헬기·드론탐지기 투입

등록 2022-12-29 16:06수정 2022-12-29 17:39

보신각 인파 관리도 ‘강화’
경찰특공대 투입
2019년 12월 31일 자정에 열렸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019년 12월 31일 자정에 열렸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경찰이 3년 만에 열리는 전국 해넘이·해맞이·타종 행사에 126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인파 관리와 함께 무인기 등을 탐지하는 대테러안전활동을 강화한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드러나자 경찰도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찰청은 서울 종로 보신각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대구 달구벌 대종각 등 전국 6곳의 해넘이·해맞이·타종 행사에 모두 70여명의 경찰특공대를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무인기를 감지하는 드론탐지기와 무인기 전파를 교란하는 드론재밍건 등을 현장에 투입해 드론 테러에 대비한다. 또 탐지견을 배치해 폭발물 등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을 계기로 드론 테러 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특히 사람이 밀집된 곳에서 위험할 수 있는 만큼 대테러안전활동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 관리도 강화한다. 서울 보신각 타종식 행사 때 보신각을 중심으로 종각역 사거리 4곳에 중계 전광판 차량 4대를 설치한다. 기존에는 십자 형태로 인파를 관리해 행사가 진행되는 보신각 쪽으로 인파가 쏠리는 구조였다면, 멀리서도 타종 행사를 볼 수 있도록 6개 구획으로 나눠 대형 중계 전광판 차량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현장에는 지역 경찰과 형사·경비 등 경찰관 165명과 기동대 27개 중대(1620여명) 등이 투입된다. 행사장 중심에는 경찰서장이 ‘안전관리 현장지휘차’에서 전체적인 인파 관리 활동을 총괄 지휘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서울시에서는 종각역 사거리 주요 골목길 5개소에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지능형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설치해 위험 상태를 즉각 재난문자 등을 통해 알리고,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 공유하는 ‘스마트 인파 관리 체계’를 최초로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국 22곳의 새해 맞이 행사에 경찰특공대 70여명을 비롯해 경찰관 5천여명·78개 기동대(4700여명) 등 모두 1만여명의 인력을 배치한다. 이번 새해맞이 행사에는 △중형승합차(서울) △안전관리 현장지휘차(서울) △디제이(DJ)폴리스 차량(부산) △키다리 경찰관(부산·울산) △안전경찰(대구) △방송조명차(공통) 등 각종 장비가 총동원되고, 일출 시에는 경찰 헬기 12대를 운항해 공중에서 인파 밀집 상황을 관측해 경찰서 상황실과 공유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충남 당진 왜목마을, 경북 포항 호미곶 등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도 지자체와 경찰이 지역안전위원회를 개최해 안전관리계획을 세웠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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