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지 시간당 최대 3㎝씩 쌓인다…서울 밤부터 눈으로

강원산지…오후 6시 적설 향로봉 22㎝, 진부령 10㎝

지난 2021년 3월1일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져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차량으로 꽉 막혀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14일 오후 “강원산지와 태백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3센티미터(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며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오늘 밤부터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강원북부산지에 대설경보를, 태백·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엔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강원도 향로봉에 22.1센티미터, 미시령에 21.9센티미터, 진부령에 10.3센티미터, 설악산에 4.5센티미터의 눈이 쌓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에는 모레(16일)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이어지며 시간당 2~3cm 가량의 강하고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산지에 16일까지 최대 70㎝가 넘는 매우 많은 눈이 내릴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이어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와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서해5도·전라남도(흑산도·홍도)·울릉도·독도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