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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네가 없는 새해…이태원 참사 유가족 합동 차례 [만리재사진첩]

등록 2023-01-22 17:51수정 2023-01-22 18:08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며 오열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며 오열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절차도 없습니다. 형식도 없습니다.

종교가 있어도 없어도 좋습니다.

그저 억울하게 떠나간 내 자식과 친구들을 기억하려 마련된 자립니다.

어떤 음식이든 상관없습니다.

평소 희생자가 잘 먹고 좋아했던 것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이 영령 앞에 놓고 그 넋을 위로하려 합니다.

설날인 22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녹사평역 앞 이태원광장에서 80여명의 유가족과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합동 차례가 열렸다.

희생자들의 영정이 놓인 분향소에는 떡국과 갈비, 전 등 전통적인 명절 음식 이외에 피자·치킨·커피와 과자 등 희생자들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들도 놓였다.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차례는 원불교·천주교·기독교, 불교 순서의 4대 종단 종교의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발언에 나선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 대표는 “예년 같으면 가족과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울 한때였겠지만 그러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세배도 받아야 하는데 더는 그러지 못하게 됐다.”고 말해 장내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유가족들은 차례로 잔에 술을 채우고 절을 올렸다.

한편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21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예고도 없이 분향소를 찾아 ‘도둑 조문’이란 항의를 받았다.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종교의식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종교의식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하고 차례를 지낸 뒤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하고 차례를 지낸 뒤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기에 앞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녹사평역 앞 광장에서 희생자 유가족, 친척과 친구들이 설을 맞아 평소 고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로 상차림을 한 뒤 차례를 지내기에 앞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시민희생자들에 시민들이 남기고 간 추모메시지가 붙어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설날인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시민희생자들에 시민들이 남기고 간 추모메시지가 붙어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윤운식 선임기자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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