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뒤 100일동안 모두 2019건의 진실규명 신청이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접수된 신청 가운데 한국전쟁 전후 국군이나 미군, 경찰 등에 의한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과 관련된 것이 1564건(77.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 공권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건이 156건(7.7%)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적으로 보면 전남지역에서 접수된 사건이 431건(21.3%)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한국전쟁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강원도와 울산광역시는 진실규명이 각각 14건(0.7%)으로 가장 적었다. 위원회는 오는 11월30일까지 진실규명 신청을 계속 받는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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