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골프파문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영남제분이 부산시 남구의 공장부지를 상업지역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영남제분은 지난 해 9월 30일 현재 일반 주거지인 공장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전환해 달라는 공람의견서를 시에 제출했다.
공장부지가 주거지에서 상업지역으로 바뀌면 용적률이 1천%로 3종 일반 주거지역의 300%나 2종 주거지역 200%보다 훨씬 커져 상당한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공람의견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관리계획안을 만들기전에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절차다.
시 관계자는 "인근의 부지가 도시관리계획안 변경으로 상업지역으로 바뀐 것을 보고 영남제분측도 이와 같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남제분이 제출한 의견서는 현재 시 해당부서에서 검토중이며 이를 통과하면 관련 내용을 계획안에 반영해 재공람절차를 밟은 뒤 시의회와 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고시된다.
박창수 박성진 기자 swiri@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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