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교회 3곳과 상가 3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2시간 사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밤 9시40분께 고양시 주엽동 한 아파트 상가 지하 1층 ㄴ교회에서 불이 나 예배당 안 10여평을 태우고 5분 만에 진화됐다. 이보다 10분 전에는 같은 동 ㅋ교회 1층 주차장 게시판이 불에 탔고, 9시5분에는 정발산동 ㅅ상가 3층 복도 쓰레기에 불이 붙어 벽면 일부가 그을렸다. 또 9시께 정발산동 ㄱ병원 2층 복도에서 불이 나 환자 13명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히 대피했으며, 8시55분과 7시45분에도 같은 동 외국어학원 상가 복도와 ㄱ교회에서 불이 나 플래카드와 쓰레기통 등을 태웠다.
경찰은 불이 난 현장 주변에서 20대 후반의 남자가 서성거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한 폐지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이 저지른 방화로 추정하고 조사중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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