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CJ) 대한통운 계열사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군포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일 오전 경기 군포에 위치한 한국복합물류와 군포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비서실장이었던 ㅈ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한 상태다. 검찰은 ㅈ씨가 한국복합물류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해당 지역구 의원실이나 전직 시장의 관여 여부도 따져볼 계획이다.
검찰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 특혜’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부터 1년 동안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있으면서 1억원 가량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 취업 과정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개입한 건 아닌지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직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이 전 부총장은 마스크 사업 인허가 알선 등 명목으로 사업가에게 10억원 가량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됐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