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황 지지시위’ 전원 연행

등록 2006-03-10 18:15

총장차 뛰어들어 연좌시위 `충돌'
경찰이 서울대에서 황우석 교수 지지시위를 벌이던 집회 참가자 33명을 전원 연행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0일 오후 5시 40분께 여경기동대 30여명을 동원, 집회를 주도해 온 난자기증모임 대표 김모(48ㆍ여)씨 등 3명을 일단 연행한뒤 10여분만에 현장에 있던 참가자들을 차례로 전원 연행했다.

연행자 중 여성은 24명, 남성은 9명으로 지난달 21일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 폭행사건을 주도하고 공무집행방해를 해 온 혐의로 고발돼 출석요구를 받았던 여성 3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후 4시 35분께부터 행정관 건물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정운찬 총장 관용차 앞뒤를 가로막고 1시간 가량 연좌 시위를 벌이다 연행됐다.

앞서 오후 1시 40분께는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황 교수 지지 시위를 벌이던 집회 참가자 30여명이 집무실로 향하던 정 총장의 관용차에 뛰어들고 욕설을 퍼붓는 등 20여분간 소란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중년 여성 2명은 차량 밑으로 뛰어들기도 했으나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주변 경비원들과 의무경찰이 보호 조치를 취해 별다른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대에서 열린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주최 `황우석 사태 교수 토론회'가 일부 황 교수 지지자들의 격렬한 항의로 파행을 겪었다.

주최측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서울대 법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황우석 사태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황 교수 지지자 3명이 토론회장 단상에 올라가 욕설을 퍼붓고 마이크를 뺏는 등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회의 시작이 지연됐다.


소란이 20여분간 계속되자 진행자인 최갑수 서울대 민교협 회장은 일단 주제발표를 취소한 뒤 황 교수 지지자들에게 발언권을 주고 민교협측 토론참가자들이 답변하는 형식의 `즉석 토론' 자리를 마련했다.

최 회장은 피켓을 들고 소란을 피우던 일부 황 교수 지지자들이 자리를 뜨자 오후 3시 40분께 주제 발표자들과 지정 토론자들이 간략히 의견을 발표토록 하는 방식으로 토론회를 재개했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