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가 11만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 지지모임 카페가 10일 해킹당했다.
10일 인터넷포털 다음에 따르면 이 곳에 개설된 `아이러브황우석(cafe.daum.net/ilovehws)' 카페가 이날 오후 7시께 해킹당해 카페 이름이 황 교수를 비하해 부르는 `황○○'라는 말이 들어간 `아이러브황○○'로 바뀌고 자유게시판도 사라진 상태다.
초기화면에는 패러디 사진 3장과 함께 "줄기○ ○○○들아 이젠 고마해라…"는 문장이 20여분 간 올라가 있었으나 현재는 운영진측이 올린 간략한 공지로 대체됐다.
운영진은 공지게시물을 통해 카페 잠정 폐쇄와 경찰 신고 방침을 밝혔으며 다음 관계자는 "조치를 취한 뒤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카페는 황 교수에게 언론대책 등을 조언해온 것으로 전해진 윤모씨가 재작년 6월 만든 것으로, 윤씨는 지난달 중순 운영자 자리에서는 물러났으나 공지를 올리는 등 실질적으로 운영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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