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회 주동자·자금줄’ 집중 조사
경찰은 11일 서울대에서 황우석 교수 지지시위를 벌이던 집회 참가자 35명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인뒤 영장신청 대상자를 선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10일 연행한 시위자들을 서울 시내 5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해 미신고 불법집회를 벌인 경위와 폭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다.
경찰은 특히 이들 집회 참가자들의 조직 구성과 회비 모금 및 운영 실태를 캐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집회 주동자,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중에는 지난달 21일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의 폭행을 주도한 혐의로 고발돼 출석 요구를 받았던 김모(48.여)씨 등 여성 3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이들은 10일 오후 서울대 행정관 건물 앞에서 황우석 교수 지지집회를 벌이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의 관용차를 가로막고 정 총장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취재 중이던 방송사 카메라 기자 2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전원을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중 검사 지휘를 받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